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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신생아 3명서 '항생제 내성균' 확인

숨진 신생아 3명서 '항생제 내성균' 확인
입력 2017-12-19 06:02 | 수정 2017-12-1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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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대 목동 병원 중환자실에서 숨을 거둔 신생아 3명에게서 항생제 내성이 의심되는 같은 종류의 균이 검출됐습니다.

    앞서 보건당국이 발견한 그람음성균의 구체적 실체가 드러난건데요.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질병관리본부는 이대목동병원에서 숨진 신생아 4명 중 3명의 혈액 배양 검사에서 같은 종류의 균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발견된 균은 '시트로박터 프룬디' 보건 당국이 앞서 발견했다는 '그람음성균'의 일종입니다.

    정상적인 성인의 장에 존재하는 균이지만, 면역력이 낮은 신생아에게는 호흡기와 비뇨기 등을 감염시킬 수 있습니다.

    시트로박터 균이 아기 3명에게 동시에 검출됐다는 것은 병원 내에서 감염이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입니다.

    특히 시트로박터 프룬디는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잘 생기는 균인 만큼, 병원의 항생제 남용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보건 당국은 신생아 3명 모두에게서 발견된 균이 완전히 똑같은지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분석에 착수했고, 결과는 오늘 오후에 나올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질병관리본부는 이대 목동병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옮기거나 퇴원한 신생아 12명에 대해서도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보건 당국은 그러나 현재 세균 감염과 신생아 사망과의 직접적 관련성을 단정할 수는 없다며, 경찰 부검결과와 추가 역학조사를 통해 사망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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