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샤이니 멤버 종현 사망…팬들 망연자실

◀ 앵커 ▶

인기 아이돌그룹 샤이니의 멤버 김종현 씨가 어제 저녁 숨졌습니다.

스타의 갑작스런 죽음에 팬들도 충격에 빠졌습니다.

정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저녁 6시 10분쯤, 서울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 호텔 객실에서 그룹 샤이니의 김종현 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119 구조대가 긴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종현 씨는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했고 20분쯤 뒤 숨을 거뒀습니다.

[레지던스 호텔 관계자]
"저희가 그 세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저희가 안에 CCTV를 본 것도 아니고…"

김종현 씨는 앞서 어제 오후 4시 42분쯤 "이제까지 힘들었다" "마지막 인사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누나에게 보냈고, 누나가 이를 신고해 왔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숨지기 이틀 전에도 종현 씨는 누나에게 '우울하다', '힘들다'는 말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장에서 유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경찰은 누나가 받은 문자 등을 토대로 종현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종현 씨가 옮겨진 병원에는 100여 명의 팬들이 찾아와 슬픔을 함께 했습니다.

지난 2008년 5월 그룹 샤이니로 데뷔한 김종현 씨는 솔로 활동과 예능 출연, 라디오 디제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모았습니다.

MBC뉴스 정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