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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새 대북제재안 채택…정유제품 90% 차단

안보리, 새 대북제재안 채택…정유제품 90% 차단
입력 2017-12-23 06:57 | 수정 2017-12-2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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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달 말 북한의 화성 15형 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응조치로 새로운 대북 제재결의안이 오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채택했습니다.

    휘발유나 경유 등 석유 정제품의 공급량을 대폭 줄이는 게 핵심입니다.

    김성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3시, 15개 이사국 만장일치로 새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북한이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둔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 15형 미사일을 발사한 지 24일 만입니다.

    [니키 헤일리/유엔 주재 미국 대사]
    "추가 도발은 그 이상의 추가적인 처벌과 고립을 가져올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평양에 보냅니다."

    새 제재안의 핵심은 휘발유나 경유 등 석유 정제품 공급량을 연간 200만 배럴에서 4분의 1 수준인 50만 배럴로 줄이는 겁니다.

    당초 450만 배럴에서 지난 9월 200만 배럴로 반 토막 난 데 이어, 이번 결의안으로 거의 90%가 차단되는 셈입니다.

    외화벌이를 위해 해외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을 2019년 말까지 모두 귀국시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약 9만 3천 명에 달하는 노동자들의 파견이 중단돼 연간 5억 달러, 5천400억 원의 외화 수입이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북한 미사일 개발의 주역인 리병철 등 16명이 제재 명단에 추가됐습니다.

    김정은의 제재 명단 추가와 원유 공급 중단은 중국의 반대를 의식해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추가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유류 제재를 강화하기로 해 사실상 정유제품 공급을 아예 없앨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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