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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턴 '간 큰 도둑' 검거, 공공기관 보안 문제

시청 턴 '간 큰 도둑' 검거, 공공기관 보안 문제
입력 2017-12-29 06:37 | 수정 2017-12-29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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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13일 울산 시청에 도둑이 들어 공공기관의 허술한 보안이 문제가 됐습니다.

    경찰이 범인을 붙잡았는데 전국의 관공서와 사무실만을 노린 전문 절도범이었습니다.

    최지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캄캄한 새벽 한 남성이 공사장 입구를 서성이다 엉거주춤 엎드린 자세로 출입문을 통과해 사라집니다.

    같은 날 새벽 울산시청 4층 교통정책과와 2층 토지정보과 사무실에서는 현금 181만 원이 사라졌습니다.

    [피해 직원]
    "(돈이) 있는 곳만 털었으니까 (책상 안에) 있는 곳만…통장에 입금했어야 되는데 안 넣고 모르고 계속 넣어 놨다가…"

    CCTV에 덜미가 잡힌 남성은 동종 범죄로 지난해 출소한 57살 정 모 씨로 외벽 철구조물을 타고 청사에 침입했습니다.

    정 씨는 범행 이후 공사장 출입문 틈으로 빠져나갔고 지금은 이렇게 차단막이 설치돼 있습니다.

    정 씨는 최근 한 달 동안 울산과 양산, 경주 등의 관공서를 돌며 13차례에 걸쳐 1천만 원 상당을 훔쳤습니다.

    디지털 카메라와 드론, 외장 하드 등 공무수행에 필요한 비품도 훔쳐 팔았습니다.

    [김용성/울산남부서 강력 4팀장]
    "검거될 것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관공서 및 각종 건물에 마구잡이로 침입해 돈이 될 만한 물품들을 절취했습니다."

    경찰은 절도 혐의로 정 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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