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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희 양 싸늘한 시신 발견…친부 "야산에 버렸다"

고준희 양 싸늘한 시신 발견…친부 "야산에 버렸다"
입력 2017-12-29 07:02 | 수정 2017-12-2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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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달 실종된 다섯 달 고준희 양이 야산에 버려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앵커 ▶

    숨진 딸을 야산에 버렸다고 자백한 아버지 고 씨는 딸이 죽은 경위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범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실종 신고가 접수된 고준희 양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신고가 접수된 지 40여 일만입니다.

    경찰은 고 양의 아버지의 진술을 토대로 이곳 야산에서 밤새도록 수색 작업을 벌인 뒤, 고 양의 시신을 찾아냈습니다.

    [김영근 수사과장/전주덕진경찰서]
    "수색 작업은 11시 반부터 시작돼 (새벽) 4시 50까지 이뤄졌습니다. 시신은 수건에 쌓여져 있었습니다."

    수사는 고 씨가 어제 경찰 조사 과정에서 숨진 딸을 버렸다고 자백하면서 급물살을 탔습니다.

    올해 초 고 씨와 내연녀의 어머니가 함께 군산을 다녀온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이 이를 집중 추궁한 끝에 자백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시신 발견 현장에 있던 고 씨는 딸이 죽은 이유와 공범 여부를 묻는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피의자 고 모 씨]
    (아버지로서 미안하시진 않으세요?)
    "……"

    그동안 경찰 조사에서 고 씨는 딸을 고의로 살해했는지 여부에 대해 정확히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준희 양의 시신을 찾았기 때문에 경찰은 고 씨를 상대로 사체 유기 혐의 외에 살인이나 과실치사 여부를 본격적으로 수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한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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