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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부 경찰서로 압송…실종 신고에서 시신확인까지

친부 경찰서로 압송…실종 신고에서 시신확인까지
입력 2017-12-29 07:04 | 수정 2017-12-2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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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보신 것처럼 준희 양의 시신은 군산의 야산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는데요.

    현재 경찰은 친아버지인 고 씨를 경찰서로 압송했습니다.

    사회부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곽승규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준희 양의 부친이 경찰서로 압송돼 구치장이 입감됐는데요.

    경찰이 앞으로 고 씨를 상대로 조사해야 할 내용이 참 많습니다.

    사실 경찰이 처음부터 아버지 고 씨를 의심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준희 양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게 지난 8일.

    당시 아버지 고 씨는 양어머니 이 모 씨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 실종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이들은 준희 양을 외할머니인 김 모 씨가 맡아 길러왔는데 지난달 18일 김 씨가 준희 양을 혼자 놔두고 집을 비운 사이 준희 양이 사라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도 처음에는 이들의 신고를 토대로 실종사건을 의심했습니다.

    하지만 주변 CCTV 등을 한 달 넘게 모두 분석해봐도 준희 양의 흔적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때부터 경찰은 강력범죄가 일어났을 가능성을 의심했는데요.

    특히 가족들의 말을 믿는다고 하더라도 실종 신고가 20일 이상 늦었다는 점에 주목, 매우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판단해 가족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아버지 고 씨와 양어머니 이 씨, 외할머니 김 씨의 집과 차량을 수색해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확보했고 이런 수사과정에서 얻은 증거 등을 토대로 고 씨를 압박해 결국 어젯밤 자백을 받아냈습니다.

    준희 양의 시신은 찾았지만 앞으로 수사과정에서 밝혀내야 할 진실은 많습니다.

    경찰은 일단 준희 양이 숨진 게 고의적인 살인인지 여부를 집중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시신 유기에 대해서 아버지 고 씨 외에 공모자가 더 있는지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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