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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덮친 '하늘의 흉기' 크레인…결함? 인재?

버스 덮친 '하늘의 흉기' 크레인…결함? 인재?
입력 2017-12-29 07:40 | 수정 2017-12-2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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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28일) 오전 서울 강서구에서 대형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시내버스를 덮쳐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이 오늘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은 오늘 새벽까지 사고 현장에 대한 현장 감식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함께 크레인의 지지 기반에 문제가 없었는지, 크레인 장비 자체에 결함이 없었는지 등을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크레인 운전기사 41살 강 모 씨를 상대로 안전 규정 준수 여부도 집중 조사합니다.

    조사 과정에서 혐의가 확인되면 강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또한 시공사 관계자 등도 불러 관리 감독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조사합니다.

    어제 오전 사고는 건물 폐기물 더미 위에서 크레인이 굴착기를 들어 올리다 발생했습니다.

    70톤 크레인이 도로 쪽으로 꺾이면서 정류장에서 승객을 태우던 버스를 덮쳤고, 이로 인해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1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습니다.

    [권선옥/사고 부상자]
    "'쾅' 하고 가루 막 떨어지고 천장에서 막…아! 이래서 죽는구나 느꼈죠. 그리고 앞으로 달려가고 뒤에서는 '악' 소리가 나고…"

    경기도 용인과 평택에 이어 어제 사고까지.

    이달 들어서만 다섯 명이 크레인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정부는 그제부터 전국 5백개 건설 현장의 타워크레인 일제점검에 나섰지만, 이동식 크레인 차량은 점검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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