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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희 양 시신 유기 가담…내연녀도 영장

고준희 양 시신 유기 가담…내연녀도 영장
입력 2017-12-31 07:02 | 수정 2017-12-3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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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5살 고준희양의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혐의로 친아버지 고 모 씨와 내연녀의 어머니가 구속됐습니다.

    또 시신 유기에 가담한 혐의로 아버지의 내연녀에 대해서도 추가로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송양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경찰은 고준희 양 친아버지의 내연녀인 35살 이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4월 27일, 준희 양의 친아버지 고 모 씨와 자신의 친어머니 김 모 씨가 숨진 준희 양의 시신을 군산의 야산에 유기하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유기 장소에 가지는 않았지만 준희 양이 숨진 사실을 알고 있었고, 범행에도 적극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준희 양의 시신을 유기한 두 사람과 통화해 입을 맞춘 정황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숨진 준희 양의 시신을 직접 유기한 친아버지 고 씨와 내연녀의 어머니 김 씨는 어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친아버지 고 씨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내연녀의 어머니 김 씨는 허리를 숙이며 짧게 입을 열었습니다.

    [김 모 씨/고 씨 내연녀의 어머니]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들이 준희 양을 살해했다는 의혹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시신을 유기하고 하루 만에 SNS에 장난감 사진을 올리고 여행까지 떠나는 등 이해하기 힘든 행동들이 드러났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차 부검 결과 시신이 8개월 동안 야산 매장되어 있어서, 준희 양의 사인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송양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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