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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 전 운전기사 "특검에서 거짓 진술" 고백

다스 전 운전기사 "특검에서 거짓 진술" 고백
입력 2017-12-31 07:04 | 수정 2017-12-3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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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상은 다스 회장의 운전기사로 오래 일했던 김종백 씨가 10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고 자정 무렵 귀가했는데요.

    김 씨는 최근 MBC 취재진을 만나 2008년 BBK 특검 수사 당시 다스 관련자들의 요구로 거짓 진술을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08년 BBK 특검은 도곡동 땅을 판 돈을 실제로 누가 가졌는지를 들여다봤습니다.

    매각 대금 일부가 다스로 흘러갔고, 최종적으로 BBK에 투자된 만큼 매각 대금의 소유자가 다스의 주인이라는 추론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특검은 매각 대금 가운데 15억 원가량을 이상은 회장이 실제 사용했다며 도곡동 땅은 이 회장 것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김종백 씨가 특검에서 "이상은 회장의 자금 관리인이 5년간 매달 현금으로 3천만 원씩 인출해오면 그 돈을 이 회장이 차에 보관하고 꺼내 썼다"고 증언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MBC 취재진을 만난 김 씨는 당시 진술이 거짓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김종백]
    "현금을 차 트렁크에 신문지에 쌓아서 싣고 다녔다는 건데 그건 다 거짓말이에요. 제가 15년을 (이상은 회장을) 모셨는데, 절대 현금 안 쓰십니다. 이상은 회장이 안 썼으면 (그 돈은) 누가 썼겠습니까?"

    김 씨는 왜 거짓말을 했을까?

    이 회장의 장남 동형 씨와 측근 이 모 씨가 거짓 진술을 종용했고, 이들은 특검 수사 이후 다스에 입사했다는 게 김씨의 주장입니다.

    [김종백]
    "특검이 터졌을 때 다스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본인 게 아니라고 그랬잖아요. (다스는) 이상은 회장님 것이라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그분의 아들(이동형)은 집에서 놀고 있어요. (다스의 실소유자 의혹) 그런 의심을 또 불식시켜야 되잖아요."

    거짓 진술을 종용했다는 김 씨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여러 차례 이동형 부사장에게 연락했지만 답을 듣지는 못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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