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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새 핵무기 개발 추진 '러시아 겨냥'

트럼프, 새 핵무기 개발 추진 '러시아 겨냥'
입력 2018-01-14 12:02 | 수정 2018-01-1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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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를 겨냥해 새로운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핵무기 사용 조건을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임경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핵 태세 검토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미국의 핵 정책 방향을 잡는 보고서로 8년마다 발간하는데, 마지막은 지난 2010년 오바마 정부 때 나왔습니다.

    AP통신은 새 보고서 초안을 살펴봤더니, 동유럽에서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트라이던트에 저위도 핵탄두를 탑재하는 방안이 포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해온 핵전력 축소 노선이 중단됐다면서, "미국은, 러시아나 북한의 위협 등으로 더이상 핵무기 의존을 줄일 이유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오바마 행정부에서 군축, 비확산 업무를 담당했던 '존 울프스탈'은 새 보고서 초안에 이 같은 내용뿐 아니라 핵무기 사용 범위를 완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거나 미국의 주요 기반 시설을 겨냥한 공격에는, 상대방이 핵공격을 하지 않았더라도 핵무기로 응사할 수 있도록 제안하는 내용이 담겼다는 겁니다.

    울프스탈은 영국 가디언과 나눈 인터뷰에서 "새 보고서를 쓴 사람들이 러시아와 북한, 중국에 분명한 억지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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