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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집사' 김백준 전 기획관 구속 후 첫 소환

'MB 집사' 김백준 전 기획관 구속 후 첫 소환
입력 2018-01-17 12:11 | 수정 2018-01-1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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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정원 특활비 수수 혐의로 구속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이 오늘 오후 검찰에 소환됩니다.

    특히 MB의 집사로 불리던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검찰 조사에서 어떤 말을 할지 주목됩니다.

    곽승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명박 정부의 국정원 특수활동비 불법 수수 의혹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새벽 구속된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오늘 오후 다시 소환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관심을 구속된 이후 김 전 기획관이 기존 진술을 바꿀지 여부입니다.

    김 전 기획관은 김성호, 원세훈 전 국정원장 시절 각각 2억 원씩 총 4억 원 가량의 특수활동비를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돈을 받은 사실 자체를 완강히 부인해왔습니다.

    하지만 법원이 혐의 사실 상당부분을 인정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만큼 김 전 기획관의 진술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 중의 측근으로 불리는 김 전 기획관은 국정원 특활비 수수뿐 아니라 이른바 BBK 140억 원 회수 사건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그의 발언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민간인 사찰' 의혹을 폭로한 장진수 전 총리실 주무관을 회유하기 위해 국정원이 지원한 특활비 중 5천만 원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진모 전 비서관도 오후에 소환됩니다.

    김 전 비서관은 국정원 돈을 받아 전달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누구의 지시를 받았는지는 기억이 안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입장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핵심 측근들을 향한 수사에 이 전 대통령 측은 정치공작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이 측근의 국정원 특활비 수수 사실을 이미 보고 받았다는 진술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검찰에서 직접 조사를 받을 가능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곽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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