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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풍선 '발암물질' 검출…검증 기준 없어

고무풍선 '발암물질' 검출…검증 기준 없어
입력 2018-01-23 12:11 | 수정 2018-01-2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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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고무풍선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습니다.

    국내에선 아직 검증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남재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소비자원이 문구점이나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고무풍선 10개 제품을 수거해 조사했더니 10개 제품 모두에서 발암물질인 니트로사민류와 니트로사민류로 바뀔 수 있는 가능물질이 검출됐습니다.

    국내에는 검증기준이 없어 유럽이 적용하는 기준으로 측정했는데 6개 제품에서 기준치의 3배, 많게는 10배를 초과하는 니트로사민류가 나왔고 9개 제품에서는 니트로사민류로 바뀔 수 있는 가능물질이 기준치의 최대 4배가 검출됐습니다.

    니트로사민류는 고무가 잘 늘어지게 하는 첨가제에서 나오는 물질이 침이나 공기와 만나면 쉽게 생성됩니다.

    짧게 노출되면 눈이나 코, 피부가 따끔따끔한 증상이 생기고 오래 노출되면 간이나 신장, 폐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3살 미만과 3살 이상의 아이들이 입 안에 넣거나 넣을 가능성이 있는 완구를 세부적으로 나눠 모두 13종의 니트로사민류 물질을 폭넓게 규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합성수지로 만든 노리개 젖꼭지에 한해 7종류의 니트로사민류만 관리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합니다.

    소비자원은 풍선을 불 때 입으로 불지 말고 펌프나 도구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남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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