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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조카' 이동형 검찰 출석…이상득은 출두 연기

'MB 조카' 이동형 검찰 출석…이상득은 출두 연기
입력 2018-01-24 12:04 | 수정 2018-01-2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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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찰 수사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일가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조카 이동형 다스 부사장이 조금 전 검찰에 출석했고, 이 전 대통령의 형, 이상득 전 의원은 준비 부족을 이유로 출두를 연기했습니다.

    이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명박 전 대통령의 조카이자 다스 부사장으로 재직 중인 이동형 씨가 오전 10시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씨는 취재진에게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하고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동부지검 다스 전담 수사팀은 다스의 120억 원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동형 부사장이 불법 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다스 협력업체에서 수억 원대의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

    이는 이 부사장의 개인 비리 의혹이지만 검찰의 실제 의도는 다른 데 있어 보입니다.

    이 부사장은 다스를 퇴직한 직원과의 통화에서 "아버지 이상은 회장도 월급을 받고 있다"며 이 회장이 다스의 실소유주가 아닐 수도 있음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이 씨를 상대로 다스의 실소유주가 누구인지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 이상득 전 의원은 국정원 특수활동비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로 오늘 검찰 소환 통보를 받았지만 불출석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이틀 전 검찰의 자택 수색으로 충격을 받은데다 소환에 대비한 준비도 하지 못했다며 오는 26일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을 둘러싼 검찰 수사가 정치보복이라고 강하게 반발한 이후 다스 실소유주 규명과 국정원 특활비 수수 의혹 등 이 전 대통령 일가를 둘러싼 검찰의 수사는 오히려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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