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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 세종병원서 화재 참사…사상자 100여 명

경남 밀양 세종병원서 화재 참사…사상자 100여 명
입력 2018-01-26 12:10 | 수정 2018-01-2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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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오전 경남 밀양에 있는 세종병원에서 불이 나 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사망자도 계속해서 늘고 있는데요.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전화 연결해보겠습니다.

    윤정혜 기자, 일단 지금까지의 상황 종합해주시죠.

    ◀ 리포트 ▶

    네, 오늘 오전 7시 반쯤, 경남 밀양시 가곡동의 세종병원에서 불이 나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1층 응급실에서 "불이 났다"고 신고가 접수된 오전 7시 32분입니다.

    화재는 오전 10시 20분쯤 완전히 진화됐지만, 지금까지 모두 3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사망자가 모두 환자였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들도 100여 명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18명은 중상자여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현재로선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사망자는 주로 불이 시작된 1층과 2층에서 발생했고, 5층 입원실에서도 일부 사망자가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상으로 인한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대부분 연기에 의한 질식으로 추정됩니다.

    불이 났을 당시 세종병원에는 모두 100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었고, 바로 뒷 건물에 있는 요양병원에는 94명의 환자가 있었습니다.

    불이 요양병원까지 번지진 않았지만 대부분 혼자 거동이 어려운 환자들이어서 구조대원들이 나서 94명을 모두 대피시켰습니다.

    불이 날 당시 불이 시작된 응급실에서 근무하고 있던 간호사 두 명은 "응급실 뒤쪽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시 한 번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오전 7시 반쯤 경남 밀양시에 있는 세종병원에서 불이 나 지금까지 모두 33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18명은 중상으로 알려져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현재 화재가 발생한 병원 안에서 인명 수색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데요.

    수색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밀양 화재 현장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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