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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화재 3차 합동감식…불법 개조 등 수사 본격화

밀양화재 3차 합동감식…불법 개조 등 수사 본격화
입력 2018-01-28 12:00 | 수정 2018-01-2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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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화재 참사 사흘째를 맞는 밀양 세종병원에서는 발화 원인과 책임 등을 규명하기 위해 3차 합동 추가 감식이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응급실 쪽 탕비실에서 불이 시작된 걸로 보고, 병원 측의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한 수사도 시작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동식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곳 밀양 세종병원은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 가운데, 3차 현장 감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 2차 현장 감식을 통해 응급실 안에 설치된 탕비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불이 바닥이 아닌 천장 부근에서 시작됐고, 전기적 요인이 의심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전기 배선과 콘센트 등을 수거해 정밀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탕비실 천장 마감재로 스티로폼을 쓴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화재 초기 불이 빠르게 번지고, 많은 유독가스가 나온 게 참사의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세종병원이 지난 2006년과 2007년에 불법 증·개축을 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오늘 3차 감식은 불이 시작된 1층 응급실 내 탕비실을 개조했다는 문제점과 전기 배선 변경 여부를 조사합니다.

    또 병원 전체를 대상으로 불법 증·개축이 화염 확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파악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엘리베이터에 갇힌 상태로 발견된 사망자 6명과 관련해 화재 직후 정전이 된 것으로 보고 세종병원의 비상 발전기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여부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화재 참사가 난 밀양 세종병원에서 MBC뉴스 신동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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