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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폭리'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재소환

'분양 폭리'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재소환
입력 2018-02-01 12:04 | 수정 2018-02-0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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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이틀 연속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임대아파트 분양가를 부풀리고,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데,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형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는 어제에 이어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을 다시 소환했습니다.

    이중근 회장은 검찰청사 앞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회사가 법을 지켰을 것으로 생각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임대아파트 분양가를 부당하게 높게 책정해 1조 원 이상의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부인 명의 회사를 계열사 거래에 끼워넣거나, 매제에게 거액의 퇴직금을 주는 방법 등으로 수백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도 있습니다.

    이 밖에도 검찰은 지난 2004년 이중근 회장이 회삿돈 270억 원을 빼돌린 사건으로 구속됐을 때, 회사에 돈을 돌려주기로 하고 풀려났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의혹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회장의 횡령과 배임액만 1천억 원 이상이라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하지만 이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관련된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최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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