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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 수익 올려주겠다"…가짜 수익률·후기로 500억 원 모아

"4000% 수익 올려주겠다"…가짜 수익률·후기로 500억 원 모아
입력 2018-02-01 12:07 | 수정 2018-02-0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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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4,000%의 수익을 올리게 해주겠다며 주식투자자들을 끌어 모은 업체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이 광고한 수익률과 사용 후기는 모두 가짜였습니다.

    이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최대 4천 퍼센트 수익을 낼 수 있다고 과장 광고해 5백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유사투자자문업체 대표 등 30명을 적발해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업체 대표인 31살 남모씨 등은 손실 없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주식 종목을 추천해준다며 회원 1만 4천여 명을 모집했습니다.

    1인당 5백만 원에서 2천만 원의 가입비를 받아, 회비로만 5백41억 원을 챙긴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회원 모집을 위해 내세웠던 실적과 투자 성공 후기는 모두 허위, 과장된 것이었습니다.

    최대 4,805% 수익을 올린 적이 있다고 했지만, 이는 수익 높은 일부 종목만 골라 단순 합산한 자의적 기준이었고, 1년 만에 50억 원을 벌어 '인생역전'을 했다는 회원 후기는 가상의 인물로 만든 가짜 이야기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는 사이, 회원들이 주식을 사면 주가가 상승한다는 것을 노리고, 추천 예정인 종목을 미리 매수해 값이 오르면 팔아치우는 방식으로 자신들은 4천4백만 원을 챙겼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허위 광고에 속아 회원에 가입하고 투자를 맡긴 사람들은 최대 50%까지 손해를 본 경우도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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