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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 늦추지 않겠다"…美 긍정론 속 경계

"제재 늦추지 않겠다"…美 긍정론 속 경계
입력 2018-03-08 12:03 | 수정 2018-03-0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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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기대 이상의 남북 합의에 미국이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낙관하긴 이르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미국 입장에선 북한이 시간 끌기를 위한 전례가 있는 만큼, 진정성에 대해 의심을 품고 있는데요.

    거기에 대북 라인이 공백이란 점도 변수로 꼽힙니다.

    강나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의 시험대에 올랐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CNN은 "전임 대통령들이 북한에 대한 악몽을 넘겨줬다고 비난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놓은 덫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고, ABC 방송도 "새로운 외교적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고 진단했습니다.

    기대 이상의 남북 합의에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미국의 양보를 얻어낸 뒤 도발로 이어졌던 북한의 전례가 반복될 가능성에 대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는 겁니다.

    미국 상원 코리 가드너 동아태 소위원장도 "북한이 비핵화 대화 의사를 표명한 건 긍정적인 일이지만 속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댄 코츠/미국 국가정보국 국장]
    "과거의 모든 노력은 실패했고 단지 북한이 원하는 것을 얻도록 시간을 벌어줬습니다. 이번에도 이 모든 것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입니다."

    북미대화가 개시되더라도 대북 라인이 공백 상황이라 협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CNN은 조셉 윤 전 대북특별대표의 은퇴와 빅터 차 전 주한미국대사 내정자의 낙마 등을 언급하며 "평양은 만반의 준비가 돼 있지만 미국은 무방비 상태에 놓일 위험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앞서 남북 대화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가능성 있는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일단 긍정적인 반응으로 응답한 가운데 북미 대화가 언제 어떤 형태로 성사될지, 미국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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