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12MBC 뉴스
기자이미지 신정연

미·중 협상 앞두고…"추가 관세 검토" "상대 잘못 골라"

미·중 협상 앞두고…"추가 관세 검토" "상대 잘못 골라"
입력 2018-04-06 12:11 | 수정 2018-04-06 12:18
재생목록
    ◀ 앵커 ▶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물밑 협상에 들어간 가운데 겉으로는 거친 발언들이 터져 나왔습니다.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양국의 전략이 깔려 있습니다.

    신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천억 달러어치의 중국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하라고 미국 무역대표부에 지시했습니다.

    앞서 지난 3일 미국이 500억 달러 상당의 중국 수입품에 고율 관세 부과하겠다 발표하자, 곧바로 중국도 미국산 제품에 맞불 관세 부과를 예고했습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전쟁 상태가 아니"라며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가 싶었는데, 다시 보복 관세 부과를 언급한 겁니다.

    중국도 대미 보복조치는 정당방위라며 미국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왕이 중국 국무위원은 "미국이 중국에 무역 제재라는 큰 몽둥이를 휘두른 것은 상대를 잘못 고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왕 국무위원이 러시아 한복판에서 미국의 보호주의를 정면 비판한 것은 중국이 앞으로 미중 무역 전쟁에 러시아를 우군화하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양국은 강경 발언을 이어가면서도 관세 부과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유보한 채 서로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을 내보여 협상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뒀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