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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직립 마무리 단계…이르면 다음 달부터 추가 수색

세월호 직립 마무리 단계…이르면 다음 달부터 추가 수색
입력 2018-05-10 12:09 | 수정 2018-05-1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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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월호를 똑바로 세우는 직립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세월호 직립 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이르면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미수습자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또 참사 원인을 규명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남 목포신항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재민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세월호 직립 작업이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작업을 시작한 지는 3시간 정도 지났는데요.

    예상보다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는 있지만 선체를 마지막으로 안착시키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90도 정도 들어 올렸는데 바닥에 누워 있던 세월호를 들어 올릴 각도는 정확히 94.5도까지입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참사 당시 세월호가 왼쪽으로 틀어져 배를 바로 세우기 위해 4.5도를 더 들어 올린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고비는 40도를 넘어갈 때였습니다.

    무게 중심이 바뀌면서 선체 안에서 굉음이 들렸고, 일부 잔해물이 지상으로 떨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현장에서는 잠시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습니다.

    직립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철로 만든 빔 예순여섯 개로 세월호를 감쌌는데요.

    1만 톤급 해상 크레인이 빔에 묶인 쇠줄을 잡아당겨서 세월호를 들어 올렸습니다.

    세월호 무게만 6천950여 톤으로 추정되고, 철제 빔과 쇠줄 등의 무게까지 합치면 1만 4백 톤이 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세월호 직립 과정은 유가족과 선체조사위원회 관계자 등 약 2백 명이 지켜봤습니다.

    오늘 선체를 바로 세우는 데 성공하면서 이르면 다음 달부터 미수습자에 대한 추가 수색 작업도 시작될 전망입니다.

    그동안 진입하지 못했던 기관 구역과 남학생 객실이었던 4층 선수 좌현 구역을 수색할 수 있습니다.

    참사 원인을 규명하는 데도 도움이 될 텐데요.

    기관실과 평형수 탱크, 균형 장치인 스태빌라이저가 있던 핀 안정기실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는 조사를 마무리하면, 선체 원형을 보존해 교육관으로 쓰거나 일부만 추모 상징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목포 신항에서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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