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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명사진 찍으러 갔더니…몰카 찍은 대학가 사진관

증명사진 찍으러 갔더니…몰카 찍은 대학가 사진관
입력 2018-05-28 12:11 | 수정 2018-05-2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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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의 한 대학교 근처 사진관에서 여성 고객 수백 명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고, 여성들을 상습 성추행한 사진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신촌의 한 대학교 앞 사진관의 사진사 A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사진관 직원인 23살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사진관을 찾은 여성들의 신체를 225차례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여성들이 사진관 컴퓨터에 원본 파일을 받아 볼 이메일 주소를 적는 동안, 카메라나 휴대전화를 이용해 여성들의 신체나 속옷을 몰래 찍은 겁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입사 원서에 붙일 증명사진 촬영을 위해 사진관을 찾은 여대생들이었는데, 경찰은 피해자가 215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A씨는 또 사진 촬영에 앞서 옷매무새를 잡아주는 척하며 피해자들의 신체를 만지는 등 상습 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몰래 촬영한 사진은 소장만 하고 따로 유포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30명으로부터 진술을 받아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경찰은 불법 촬영과 상습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A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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