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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제습기 "'99.99% 세균 제거' 과장 광고"

공기청정기·제습기 "'99.99% 세균 제거' 과장 광고"
입력 2018-05-29 12:13 | 수정 2018-05-2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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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공기청정기와 제습기 광고가 대부분의 모든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제거할 것처럼 표현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는 부당한 광고라며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에 나섰습니다.

    극히 제한적인 실험조건 아래서만 얻어진 결과라며 소비자들을 오인시키는 광고라고 결론내렸습니다.

    노경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기청정기와 제습기 광고가 기기 성능을 과도하게 오인시킬 수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바이러스 99.99% 제거, 세균 감소율 99.9% 등으로 제조업체들이 제품 성능을 광고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제한된 조건 아래서의 실험결과일 뿐 실제 소비자들이 제품을 사용하며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아니라는 겁니다.

    하지만 제조업체들은 실험결과라는 점 자체를 숨기거나 실험이란 걸 밝히긴 해도 극히 제한적인 실험 조건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대신 공기 중 유해바이러스 제거, 집안 구석구석 강력살균 등의 광고문구를 내세워 마치 일상생활 속에서 해당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처럼 광고했습니다.

    공정위는 또, 업체들이 광고에 실험사항이란 걸 나타내도 이는 매우 관행적인 표현이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알리는 효과가 없다고도 봤습니다.

    광고표현이 객관적인 실험결과를 담고 형식적인 제한사항을 표기한다고 해도 소비자를 오인시킨 행위에 대해서 책임이 면제될 수는 없다는 겁니다.

    공정위는 코웨이와 삼성전자, 청호나이스 등 6개 법인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15억 6천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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