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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적십자회담 금강산서 개최…"이산가족 상봉 협의"

남북 적십자회담 금강산서 개최…"이산가족 상봉 협의"
입력 2018-06-22 12:03 | 수정 2018-06-2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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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이 지금 금강산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2015년을 끝으로 중단된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재개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요.

    남북회담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용주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남북 적십자회담은 오전 10시 금강산 호텔에서 시작됐습니다.

    회담은 현재 2시간째 진행되고 있는데요.

    양측이 이산가족 상봉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상봉 행사의 구체적인 윤곽이 오후에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리 대표단은 오늘 오전 8시 20분쯤 동해선을 통해 군사분계선을 통과했고, 9시 반쯤 회담장에 도착했습니다.

    우리 측에서는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과 통일부 국장 등이 회담 대표로 나섰고, 북측은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과 적십자회 위원들이 참석했습니다.

    회담에 앞서 박경서 회장은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며, 인도주의에 입각한 적십자 정신으로 회담을 성공시키자고 강조했습니다.

    북측 단장인 박용일 부위원장은 통일과 평화의 시대를 맞아 마음가짐을 새롭게 한다면 극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오늘 회담은 8월 15일 광복절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열기로 한 판문점 선언의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열렸습니다.

    3년 만에 재개되는 상봉 행사의 구체적인 일정과 방식, 상봉단 규모 등을 결정해야 합니다.

    우리 측은 이산가족들의 생사 확인과 서신 교환, 고향 방문 등도 적극 제안할 계획입니다.

    이산가족 전체 생존자 5만 6천여 명 가운데 60%가 넘는 3만 5천여 명이 80세 이상의 고령자인 데다, 특히 대다수가 북한 내 가족의 생사조차 모르는 점을 감안한 겁니다.

    우리 측은 또, 영유아 등 취약 계층을 돕는 대북 인도적 지원 재개도 북측과 협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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