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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전 국무총리 별세…막 내린 '3金 시대'

김종필 전 국무총리 별세…막 내린 '3金 시대'
입력 2018-06-23 12:00 | 수정 2018-06-2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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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오늘 오전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이로써 수십 년간 우리 정치사를 이끌어온 3김시대가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김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오늘 오전 8시 15분쯤 노환으로 별세했습니다.

    김 전 총리 측은 오늘 오전 김 전 총리의 가족들이 김 전 총리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며 병원 도착 당시 김 전 총리는 별세한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926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김 전 총리는 35살 때인 1961년 처삼촌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5.16쿠데타에 가담하면서 정치사에 등장했습니다.

    같은 해 중앙정보부를 창설해 초대 부장에 취임했으며, 1971년부터 4년 6개월간 국무총리를 지내면서 박정희 정권의 2인자로 불렸습니다.

    1980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신군부가 등장하면서 '권력형 부정축재자 1호'로 몰려 투옥되기도 했던 김 전 총리는 88년 13대 총선에서 충청권을 기반으로 한 신민주공화당으로 35석의 국회의원을 확보하며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92년 대선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을 지원한 데 이어, 97년에는 DJP연합을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하며 두 번째 국무총리에 올랐습니다.

    김 전 총리는 63년 6대 총선 당선을 시작으로 16대까지 9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10선에 도전했으나 실패하면서 결국 정계은퇴를 선택했습니다.

    수십 년간 우리 정치사를 이끌어온 3김시대는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김 전 총리의 별세로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김 전 총리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지며, 김 전 총리의 유지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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