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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특활비, 대표적 예산 낭비…폐지해야"

"국회 특활비, 대표적 예산 낭비…폐지해야"
입력 2018-07-05 12:09 | 수정 2018-07-0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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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참여연대가 국회 특수활동비 3년치 내역을 분석해 공개했는데 누구에게 지급돼, 어디에 사용됐는지 알 수 없는 눈먼 돈처럼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활비가 가장 많이 지급된 계좌는 바로 '농협은행'이었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참여연대가 국회사무처를 상대로 정보 공개를 청구해 제출받은 2011년부터 3년치의 국회 특수활동비 지출결의서를 공개했습니다.

    3년간 특활비가 가장 많이 지급된 수령인은 '농협은행'으로 총 59억 원이 지급됐지만 이 계좌에서 누가, 어떤 목적으로 인출해 갔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이어 교섭단체대표는 특수활동 여부와 상관없이 매달 6천만 원, 상임위원장은 6백만 원씩 타갔는데 이 역시 어떤 활동에 사용됐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었습니다.

    아울러 국회 상임위 중 법사위만 특활비를 매달 1천만 원씩 추가 지급받아 법사위 간사와 위원들, 수석전문위원이 나눠 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의장은 외국에 나갈 때마다 수천만 원의 특활비를 사용했습니다.

    박희태 전 의장은 5차례의 해외순방을 나가면서 총 28만 9천 달러, 우리 돈 3억 2천만 원을 받았고, 강창희 전 의장도 6차례에 걸쳐 25만 8천 달러, 2억 8천여만 원을 특수활동비로 수령했습니다.

    참여연대는 "국회의원들이 해마다 80억 원이라는 엄청난 세금을 영수증 한 장 없이 쌈짓돈처럼 써왔다"며 "국민의 세금을 낭비하는 대표적 관행을 반드시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앞으로 국회뿐 아니라 다른 부처에 배당된 특수활동비도 감사원이 감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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