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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장 후손' 피겨 영웅 데니스 텐 피습 사망

'의병장 후손' 피겨 영웅 데니스 텐 피습 사망
입력 2018-07-20 12:11 | 수정 2018-07-2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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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카자흐스탄의 피겨 스케이팅 영웅이자 대한제국 시절 의병장인 민긍호 선생의 외고손자로 알려진 데니스 텐이 한낮에 피습당해 숨졌습니다.

    소치올림픽 메달리스트였던 데니스 텐은 지난 평창올림픽에도 참가했습니다.

    김재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피겨 여왕 김연아의 올림픽 은퇴 무대였던 지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갈라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부문에서 동메달을 딴 데니스 텐도 참여해 김연아와 호흡을 맞추었습니다.

    카자흐스탄에서 첫 동계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이 높았던 데니스 텐이 현지시간 어제 오후 3시쯤 흉기에 찔려 숨졌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데니스텐은 알마티의 한 거리에서 자신의 승용차 백미러를 훔치려던 범인 2명과 난투극을 벌이다 흉기에 찔렸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과다출혈로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데니스 텐은 한국계로 대한제국 시절 의병장으로 활동했던 민긍호 선생의 외고손자입니다.

    민긍호 선생은 지난 1907년 의병 300명을 이끌고 강원도 홍천과 원주 일대에서 일본군과 격전을 벌여 전공을 세웠습니다.

    이후 국내에선 데니스 텐의 다큐멘터리가 제작되고, 김연아와 아이스쇼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였습니다.

    데니스 텐은 올해 부상에도 불구하고 평창동계올리픽 출전도 강행했지만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하면서 각계의 애도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김연아 선수도 자신의 SNS를 통해 충격적이라며 데니스 텐에 대해 성실하고 피겨스케이팅을 너무 사랑했던 선수라고 회고하고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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