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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백혈병' 중재안 수용…타결 임박

삼성, '반도체 백혈병' 중재안 수용…타결 임박
입력 2018-07-22 12:05 | 수정 2018-07-2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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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삼성이 '반도체 백혈병' 분쟁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로써 10년 넘게 이어졌던 분쟁의 해결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07년 3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던 황유미 씨가 백혈병으로 숨지면서 촉발된 '삼성 반도체 백혈병' 논쟁.

    피해자를 대변하는 시민단체 '반올림'과 삼성전자 사이 10년 넘게 이어졌던 갈등이 해소될 조짐입니다.

    삼성전자가 분쟁 해결을 위한 조정위의 중재안을 내용과 상관없이 무조건 받아들이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조정위는 지난 18일 삼성전자와 반올림 측에 '2차 조정을 위한 제안서'를 보냈습니다.

    이전엔 양측이 조정안을 수용할지 정하는 '조정' 방식이었지만, 이번엔 중재 결정을 내리면 양측이 반드시 따라야 한다는 '중재'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번 삼성전자의 중재안 수용 결정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재용 부회장의 의중도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 앞에서 1천일 넘게 농성을 이어온 반올림도 조정위 제안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르면 2달 뒤 조정위가 내놓을 최종 중재안에는 삼성 측의 사과와 피해자 보상 방안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엇보다 조정위는 양측의 합의가 이뤄지면 오는 10월까지 반올림 피해자에 대한 보상을 모두 완료하겠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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