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12MBC 뉴스
기자이미지 양효걸

산업 생산 '마이너스'…기업 체감경기 '꽁꽁'

산업 생산 '마이너스'…기업 체감경기 '꽁꽁'
입력 2018-07-31 12:07 | 수정 2018-07-31 12:15
재생목록
    ◀ 앵커 ▶

    극심한 투자 부진으로, 우리 산업 생산이 석 달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기업 체감경기도 빠르게 식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효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우리 산업 생산이 석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6월 전산업 생산지수는 한 달 전보다 0.7% 줄어, 지난 4월 마이너스에서 증가세로 반전된 지 석 달 만에 다시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 판매는 같은 기간 0.6% 증가해 소폭 회복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 소비는 줄었습니다.

    투자는 크게 부진했는데, 특히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줄면서, 전달보다 6%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넉 달 연속 하향세를 보인 건데, 이는 지난 2000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입니다.

    체감경기도 빠르게 식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조사한 7월 기업경기 실사지수, BSI를 보면 이달 전체 산업의 실사지수는 75로 한 달 전보다 5포인트 하락했는데 이는 2015년 6월 메르스 사태 이후 가장 크게 떨어진 겁니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 미만이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입니다.

    업종별로는 무역분쟁 영향으로 제조업 분야가 같은 기간 6포인트 떨어졌고 특히 화학과 자동차 등이 영향이 컸습니다.

    기업들의 어려운 점을 묻는 질문엔 전체 응답자의 20%가 '내수 부진'이라고 답했고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MBC뉴스 양효걸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