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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수산물값 급등…폐사에 출하량 감소

폭염에 수산물값 급등…폐사에 출하량 감소
입력 2018-08-12 12:08 | 수정 2018-08-1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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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재난 수준의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채소와 과일 같은 농산물에 이어 수산물 가격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분간 더 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8월 첫째 주 노량진수산시장에 입하된 국산 주요 수산물 가격이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연산 민어는 1kg이 4만 7천 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작년 평균가격보다 40% 급등했습니다.

    참돔은 1kg에 2만 3천2백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 비싸졌고, 고등어 값은 40% 올랐습니다.

    최근 이어진 폭염으로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수산물들의 출하량이 줄어든 탓에 수산물 가격이 줄줄이 인상된 겁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는 지난달 광어 출하량이 2천71톤으로 작년보다 4분의 1 정도 줄었다고 밝혔는데, 지난주 자연산 광어 값도 작년 평균가격보다 30% 올랐습니다.

    문제는 수산물 가격이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다는 겁니다.

    폐사를 우려하는 어민들이 출하 대신 관리에 집중하면, 수산시장 입하량도 감소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주 노량진수산시장의 수산물 입하량은 작년보다 30% 줄었는데, 감소 폭은 선어 60%, 조개류 20%, 활어 10%로 나타났습니다.

    채소와 과일에 이어 수산물 가격에까지 영향을 미친 이상 고온 현상은 당분간 장바구니 물가를 계속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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