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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허리케인 강타…5명 사망·60만 가구 정전

美 허리케인 강타…5명 사망·60만 가구 정전
입력 2018-09-15 11:45 | 수정 2018-09-1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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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플로렌스'로 인해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적어도 5명이 숨졌고, 60만 가구가 정전 상태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용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강력한 바람에 도로 곳곳에 나무가 쓰러지고, 뿌리 뽑힌 나무는 주택 지붕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집 안에 있던 엄마와 갓난아이가 숨졌고 아빠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매프리젠/윌밍턴 주민]
    "매우 거칠고 심한 바람이었어요. 무언가 부서지는 소리가 나더니 창문이 깨졌어요."

    또, 남성 한 명이 감전으로 숨지는 등 '플로렌스'로 인한 사망자 숫자는 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플로렌스'는 풍속이 약화됨에 따라 어제 오후 1등급 허리케인에서 열대성 폭풍으로 하향 조정됐지만, 엄청난 양의 비를 동반한 채 느리게 움직이고 있어 곳곳에서 홍수 피해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3만 명이 거주하는 노스캐롤라이나 뉴번에서는 불어난 물에 100여 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미구엘 마르케즈/CNN 기자]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서 있기도 쉽지 않습니다. 허리케인이 접근하면서 지금 깊은 물 안에 서 있는 상태입니다."

    미 동부 해안지역의 원자력 발전소가 가동을 멈추면서 60여만 가구가 정전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고 시속 285킬로미터의 돌풍을 동반한 슈퍼 태풍 '망쿳'은 필리핀 북쪽의 루손 섬에 상륙했습니다.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건물 파손과 정전 사고 등이 잇따르고 있으며, 선박 운항도 전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필리핀 재난 당국은 520만 명이 '망쿳'의 영향권 안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해안가 저지대와 섬 주민 82만 4천 명에게 대피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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