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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강진, 필사적인 구조 작업…치안 '불안'

인도네시아 강진, 필사적인 구조 작업…치안 '불안'
입력 2018-10-02 12:06 | 수정 2018-10-0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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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도네시아 강진 발생 닷새째.

    필사의 구조작업이 펼쳐지고 있지만, 중장비 투입이 안 돼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생필품 부족과 약탈 등으로 인한 치안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시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완전히 무너져 내린 건물 잔해 속에서 38살 남성이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다리와 도로가 유실돼 필요한 중장비가 제대로 투입되지 못하면서 구조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식 집계된 사망자는 844명이지만, 현지 언론과 구호단체들은 수천 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밤사이 한 교회에서 성경 캠프 참가 학생 34명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참사가 지진과 쓰나미에 이어 진흙더미로 인한 '이류'까지 모두 겹쳐 일어난 '퍼펙트 스톰'이라고 보도했습니다.

    UN은 당장 19만 명 이상에게 긴급 구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발표했지만, 전기와 통신이 여전히 끊긴데다 음식 등 생필품마저 떨어져 도시 기능이 마비된 상황입니다.

    팔루 공항에는 다른 지역으로 탈출하려는 피난민들이 대거 몰려들었습니다.

    [피난민]
    "팔루 공항에서 이틀째 기다리고 있어요. 제발 비행기에 태워주세요."
    "지난 3일 동안 아무것도 못 먹었어요."

    팔루와 동갈라 지역의 교도소 3곳에선 재소자 1,200명이 집단 탈옥했고, 생필품을 훔치다 경찰에 적발되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등 치안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시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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