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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중위 가격' 첫 8억 원 돌파

서울 아파트 '중위 가격' 첫 8억 원 돌파
입력 2018-10-02 12:14 | 수정 2018-10-0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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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 지역 아파트들을 가격 순으로 나열했을 때 정 중간에 있는 아파트의 가격인 중위 가격이 처음으로 8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그만큼 서울 지역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올랐다는 건데요,

    상대적으로 전셋값은 안정적이어서 강남 지역의 경우 전셋값이 아파트값의 절반 밑으로까지 떨어졌습니다.

    박찬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은행이 발표한 '9월 월간주택가격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중위가격은 8억 2천975만 원으로, 조사 이후 처음으로 8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서울 아파트의 중위 가격이 7억 원을 처음 넘어선 게 불과 지난 1월인데, 불과 8개월 만에 1억 원이 더 뛴 겁니다.

    서울 아파트의 중위 가격이 처음 5억 원대에 진입한 건 지난 2009년 7월로, 이후 2017년 4월 6억 원을 처음 돌파하기까지 7년 반이나 걸린 데 비해, 7억 원을 넘어서 데엔 불과 9개월, 8억 원까지는 8개월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중위 가격이 이처럼 단기간 치솟은 건 그만큼 서울 지역의 아파트값 급등세가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강 이남 11개 자치구의 아파트 중위 가격은 10억 5천296만 원으로 조사돼, 처음으로 10억 원대에 진입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매매가에 대비한 전셋값의 비율인 전세가율은 62.1%로 전달보다 2.6%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지난 2014년 1월 62.1%를 기록한 뒤 4년 7개월 만의 최저치입니다.

    특히, 강남구의 전세가율은 48.9%로 구별 전세가율 자료가 집계된 이래 처음으로, 50%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전세가율이 크게 떨어진 건 집값은 급격히 상승한 반면 상대적으로 전셋값은 안정적이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전세가율이 크게 낮아진 건 그만큼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를 할 때 자기자본 부담이 커진다는 의미여서, 전문가들은 갭투자를 중심으로 한 투기 수요가 한층 위축될 걸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박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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