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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렌즈 주스 영양 성분 비슷…다이어트 효과 없어"

"클렌즈 주스 영양 성분 비슷…다이어트 효과 없어"
입력 2018-10-02 12:17 | 수정 2018-10-0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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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몸속의 독소를 빼내는 디톡스나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광고에 클렌즈 주스를 찾는 분들이 많은데요.

    영양 성분을 분석해보니 일반 주스와 비슷하고 디톡스, 다이어트 효과는 없었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다이어트와 독소 제거에 효과가 있다고 허위 광고를 하거나 과대광고를 해온 이른바 '클렌즈 주스' 판매 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18개 온라인 쇼핑몰에서 다이어트와 디톡스 효과가 있다며 판매한 클렌즈 주스 제품 25개와 판매한 업체 97곳을 적발했습니다.

    적발 유형을 보면 디톡스, 즉 해독 효과 표방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의 광고가 139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이어트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광고 45건, 항암 등 질병 예방·치료 효과를 표방하는 광고 34건 등이었습니다.

    그러나 식약처가 이들 제품을 수거해 성분을 분석한 결과, 100ml당 열량은 40~46칼로리였고, 당류는 20그램가량 들어 있어 일반 과채주스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식약처는 클렌즈 주스가 다이어트나 해독에 효과가 있다는 건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면서, 건강 유지를 위해서라면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대한비만학회도 체중 조절 때문에 식사 대신 클렌즈 주스를 마시면 영양이 부족해질 수 있고, 기초 대사량이 떨어져 오히려 체중조절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식약처는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거나 의약품처럼 광고할 우려가 있는 제품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위반 제품은 행정처분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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