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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날'…"경제적 어려움 가장 힘들어"

'노인의 날'…"경제적 어려움 가장 힘들어"
입력 2018-10-02 12:18 | 수정 2018-10-0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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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은 '노인의 날'입니다.

    어르신들의 가장 큰 고민은 뭘까요.

    역시 건강 문제와 경제적 어려움이 가장 힘들다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전예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상복을 입은 노인들이 검은 관을 향해 절을 합니다.

    이들은 정부의 기초연금 정책이 잘못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정부가 매달 수십만 원의 생계급여를 받는 기초생활수급 노인들에게는 연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는데, 이게 역차별이라는 주장입니다.

    [봉규헌/빈곤노인기초연금보장연대 실행위원]
    "힘들어서 못살겠다. 아무리 기초연금이 올라도 우리 사회 가장 가난한 노인이 배제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계속 놔둘 것인가."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건, 이들뿐만이 아닙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조사한 결과, 노인의 절반이 남은 생애 동안 경제적 어려움이 있을 거라 응답했습니다.

    3명 중에 1명이 노후준비를 못 했고, 공적연금이 노후 생활에 필요한 만큼 충분하지 않다고 대답했습니다.

    [박원식/80]
    "충분치 않죠. 물가 오르고 의료비 오르고 쌀값도 오르고 다 올랐어."

    가장 걱정되는 건 아무래도 건강문제인데, 노인의 40%는 평소 자신의 건강상태가 나쁘다고 평가했고, 10명 중 9명이 만성질환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오영현/81]
    "먹고 주거비용이나 식비보다 건강비가 사각지대…나이 먹으면 전부 다 병들고 돈 들고 병만 남았는데 고통 없을 수 없어요."

    노인과 청장년 사이 '세대 간 갈등'도 높았습니다.

    노인의 40%와 청장년의 90%는 서로 간 소통이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인권위는 이런 세대 간 소통문제와 노인세대가 미래의 부담이라는 인식이 노인혐오로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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