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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3구 양도세, 서울 절반 가까이 차지"

"강남 3구 양도세, 서울 절반 가까이 차지"
입력 2018-10-12 12:10 | 수정 2018-10-1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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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른바 강남 3구에서 거둬들이는 양도소득세가 서울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차익을 노린 거래도 많기 때문이라는 건데요.

    전봉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서울시 전체 인구의 17퍼센트가 거주하는 강남 3구에서 거둬들인 양도세의 비중이 서울시 전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실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2016년 양도소득세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서 걷힌 양도세는 5조 3천463억 원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강남, 서초, 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에서 걷힌 양도세는 2조 4천444억 원으로 서울 전체의 45.7퍼센트를 차지했습니다.

    토지나 건물, 주식 등을 팔았을 때 생기는 차익에 부과하는 양도소득세는 2016년 기준으로 토지거래에서 42퍼센트, 건물에서 40퍼센트, 주식에서 16퍼센트가 걷혔습니다.

    전국적으로 걷힌 양도세 총액은 15조 1천337억 원으로 전국액수와 비교하면 강남 3구의 비중은 16.1퍼센트였습니다.

    2016년 기준으로 강남 3구의 인구는 167만 명으로 전국 5천76만 명의 3.2퍼센트, 서울인구 978만 명의 17퍼센트 수준으로 강남의 양도세비중은 인구대비로는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강남 3구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비거주자나 다주택자들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자료를 분석한 김두관 의원은 "양도세나 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해서 주택이나 토지가 투기 목적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전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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