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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NLL, 피 흘리지 않고 지키면 더욱 가치 있어"

文 "NLL, 피 흘리지 않고 지키면 더욱 가치 있어"
입력 2018-10-12 12:13 | 수정 2018-10-1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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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평양 남북정상회담 때 합의된 남북 군사분야 합의서 내용을 놓고 보수 야당이 서해 북방한계선을 포기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정면으로 반박에 나섰습니다.

    "NLL 관련 합의의 핵심은 남북 간 군사적 충돌을 원천 방지한 거"라며, "피 흘리지 않고 NLL을 지킬 수 있다면 더욱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임명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은 서해 북방한계선에 대해 "그동안 우리 장병들이 피로써 지켜온 해상 경계선"이라며, "피를 흘리지 않고도 지킬 수 있다면 더욱 가치 있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군 장성 보직 및 진급 신고식에 참석해 이같이 언급한 뒤, "NLL이라는 분쟁의 바다를 하나의 평화 수역으로 만들어 남북 간 군사적 충돌을 원천적으로 없게 만들겠다는 것이 이번 합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남북은 지난달 평양에서 채택한 군사분야 합의서에서 서해 NLL 일대를 평화 수역으로 만들어 우발적 군사 충돌을 막고, 안전한 어로 활동 보장을 위한 군사적 대책을 취해 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런 구상은 사실 예전 전두환 정부 시절부터 추진돼 왔던 것인데, 북한이 NLL 자체를 인정하지 않아 구체적인 합의에 이르지 못했던 거"라며, 이번 합의의 의미를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국정감사에서 남북 군사합의로 정부가 NLL을 무력화했다며 공세를 취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남북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해서 남북의 어민들이 함께 조업할 수 있게 한다면, 우리 어민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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