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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비 분담금 협상 이틀째…한미 '담판'

방위비 분담금 협상 이틀째…한미 '담판'
입력 2018-10-17 12:07 | 수정 2018-10-1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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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내년부터 적용되는 우리 정부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놓고 한미 양국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팽팽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9천6백억 원에 달하는 분담금이 내년에 1조 원을 넘게 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김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10차 한미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 회의가 서울에 있는 한국국방연구원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열린 8번째 회의로, 두 나라는 서울과 워싱턴 등을 오가며 협상을 계속하고 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쟁점은 방위비 분담금 인상 폭과 명목입니다.

    미국은 미군 폭격기와 같은 전략자산의 한미 연합훈련 참여비용을 한국 측이 낼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은 주한미군의 주둔비용에 해당하지 않는 부분까지 부담할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대신 미국 측이 요구하는 총액 인상분 등을 감안해 다양한 지원 분야의 분담금을 일정 부분 늘리는 방안이 협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측이 총액을 양보하는 대신 매년 올리는 인상률은 낮추고, 적용 기간도 짧게 하는 절충안이 논의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이럴 경우 이미 9,602억 원에 달하는 방위비 분담금이 내년에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오늘 오전 한 전문가 좌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한국의 동맹을 중시한다"며 "양국 정부가 협력해 공정한 협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한미 협상단은 기존 방위비 분담 협정이 올해 말로 끝나는 만큼, 이번에 협의 기간을 연장하는 '끝장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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