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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사망 여아' 엄마도 숨진 채 발견…부검 예정

'제주 사망 여아' 엄마도 숨진 채 발견…부검 예정
입력 2018-11-08 12:18 | 수정 2018-11-0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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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주 해안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 살배기의 엄마가 제주항 인근 바다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부검을 통해 사인을 규명할 예정입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양경찰과 소방대원들이 테트라포드 사이를 샅샅이 수색합니다.

    이내 테트라포드 사이에서 30대로 추정되는 여성 시신을 끌어올립니다.

    시신이 처음 발견된 건 어제 오후 6시 반쯤,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던 주민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강창기/낚시객(신고자)]
    "(테트라포드) 사이에 끼어있었고, 앞면은 안 보이고 머리카락만 앞으로 보이더라고요. 물에서 흔들거리고 있기에 자세히 보니까 팔이 보였어요."

    해경의 감식 결과, 시신은 지난 4일 제주 해안가에서 발견된 세 살 난 여자 어린이의 엄마 33살 장 모 씨로 확인됐습니다.

    아이 시신을 찾은 지 사흘 만에 아이가 발견된 제주시 애월읍 해안가에서 직선거리로 17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겁니다.

    경찰 수사 결과 어머니 장씨는 지난달 31일 딸과 제주에 온 뒤 제주시 삼도동 한 모텔에 투숙했고, 지난 2일 새벽 아이를 데리고 바다로 향해 계단을 내려가는 모습이 CCTV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정홍남/제주해양경찰서 형사계장]
    "현재까지 확인 결과, 최종 위치가 (제주시 용담동 해안으로 확인되면서) 거기에서 사망해 표류하지 않았나 추정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장씨의 아이의 사인이 익사로 확인됐고, 장씨 모녀가 묵었던 호텔에서 번개탄 등이 발견된 점 등에 미뤄 장씨가 딸과 함께 바다에 투신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오늘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인을 가릴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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