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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만 내면 '유튜브 스타'?…"마음대로 조작"

돈만 내면 '유튜브 스타'?…"마음대로 조작"
입력 2018-11-12 12:19 | 수정 2018-11-1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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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튜브 조회 수와 구독자 수는 이용자들이 콘텐츠들을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곤 하죠.

    그런데 돈만 내면 조회 수와 구독자 수를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문가의 도움으로 유튜브 조회수를 높이는 실험해봤습니다.

    취재팀은 우선 2분짜리 동영상을 업로드 했습니다.

    조회수 조작은 여러 개의 IP 즉 인터넷 주소와 '매크로'라는 자동실행 프로그램만 있으면 됐습니다.

    유튜브는 각기 다른 IP를 서로 다른 사용자로 인식했습니다.

    IP 5개로 조회수 5회를 만들었고, IP 1천2백 개로 클릭하니 순식간에 조회수가 1천2백 회가 됐습니다.

    IP는 시중에 흔한 자동 생성기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김도환/온라인 광고 전문가]
    "수동으로도 가능하고 대량으로 많이 할 때는 프로그램인 '매크로'를 이용해서 진행을 합니다."

    조회수 뿐 아니라 구독자 수도 늘릴 수 있었습니다.

    구독자수를 늘리려면 구글 ID가 추가로 필요했습니다.

    자동프로그램을 실행하자 10여 개의 ID로 유튜브 계정으로 자동 접속해 구독버튼을 눌러댔습니다.

    10여 초 만에 0명이던 구독자가 10명으로 늘었습니다.

    현행법상 구글 ID를 돈을 주고 거래하는 건 불법입니다.

    SNS를 통해 접촉한 판매업자에게 얼마면 유령 ID들을 살 수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유령 ID 1개당 가격은 2천 원이고, 50개 이상만 판다고 말했습니다.

    번거롭게 ID를 구매할 것도 없이 돈만 내면 조회수와 구독자수를 올려주는 업체들도 있었습니다.

    이 업체는 12만 원 정도만 내면 유튜브 구독자수를 1천 명 늘려준다고 광고합니다.

    [인터넷 광고업자]
    "인터넷 스타들 아니면 개인 브랜드화가 필요한 사람들이 의뢰하는 경우가 많아요."

    유튜브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여기서 손쉽게 돈을 벌고 영향력을 높이려는 유혹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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