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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백혈병 공식 사과…'산재' 처음 인정

삼성전자, 백혈병 공식 사과…'산재' 처음 인정
입력 2018-11-23 12:03 | 수정 2018-11-2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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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삼성전자가 '반도체 백혈병' 분쟁과 관련해 오늘(23일) 공식 사과했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라인에서 일하던 고 황유미 씨가 숨진 지 11년 만입니다.

    김경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김기남 사장은 오늘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재 판정 이행 합의 협약식’에서 ‘반도체 백혈병’ 분쟁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김 사장은 "소중한 동료와 그 가족들이 오랫동안 고통받았는데 이를 일찍부터 성심껏 보살펴드리지 못했다"며, 그 아픔을 충분히 배려하고 조속하게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고 밝혔습니다.

    [김기남/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사장]
    "병으로 고통받은 근로자와 그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산업재해에 대한 책임도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김 사장은 "그동안 반도체와 LCD 사업장에서 건강 유해인자에 의한 위험에 대해 충분하고 완전하게 관리하지 못했다"고 시인했습니다.

    지난 2007년 기흥사업장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일하던 황유미 씨가 급성 백혈병으로 숨진 지 11년 8개월 만입니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초부터 구체적인 지원 보상 절차에 들어갑니다.

    대상은 1984년 이후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의 반도체와 LCD 라인에서 1년 이상 일하다 관련 질병을 얻은 근로자 전원으로, 갑상선암을 제외한 거의 모든 암이 보상 대상 질병에 포함됐으며, 백혈병은 최대 1억 5천만 원의 보상금이 책정됐습니다.

    MBC뉴스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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