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유럽 통산 '100호골'…차범근 이어 두 번째

◀ 앵커 ▶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유럽 무대에서만 통산 100호골이라는 금자탑을 세웠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로는 차범근 전 감독에 이어 역대 두 번째입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손흥민의 발끝은 시작부터 뜨거웠습니다.

강력한 발리슛으로 골대를 강타했습니다.

전반 30분엔 감각적인 드리블로 수비를 제치고 대포알 같은 중거리포를 쏴 골키퍼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습니다.

중앙선부터 내달리며 수비 4명을 쩔쩔매게 한 압도적인 스피드도 발군이었습니다.

기다리던 골은 후반 10분에 터졌습니다.

수비 사이로 빠르게 침투해 케인의 크로스를 쐐기골로 연결했습니다.

유럽 통산 개인 100호골.

손흥민은 그라운드 위를 미끄러지며 대기록 달성을 자축했습니다.

손흥민은 독일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49골, 토트넘에서 51골을 넣으며 100호골을 채웠습니다.

한국 선수가 유럽 축구 100골을 돌파한 건 독일에서만 121골을 기록한 차범근 전 감독에 이어 손흥민이 역대 두 번째입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