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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수송관 203곳 '이상 징후'…16곳 긴급 점검

열 수송관 203곳 '이상 징후'…16곳 긴급 점검
입력 2018-12-13 12:04 | 수정 2018-12-1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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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백석역 열수송관 파열 사고 이후 지역난방공사가 전국의 노후 열수송관을 전수 조사한 결과, 2백 곳이 넘는 곳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됐습니다.

    어젯밤에는 경기도 안산에서 또 온수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국에 깔려있는 열수송관은 총 2천164 킬로미터.

    이 가운데 20년이 넘은 노후 열수송관은 686 킬로미터로 전체 32%에 달합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이 같은 노후 열수송관 전 구간에 대해 긴급점검을 벌인 결과 이 가운데 203곳에서 지열차가 발생하는 이상 징후가 발견됐습니다.

    다른 곳보다 지표면 온도가 3도 이상 높게 나타난 겁니다.

    특히 지면의 온도 차가 10도 이상 나는 곳도 16곳이나 발견돼 긴급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지역난방공사는 어제까지 5곳을 굴착한 결과 1곳에서 미세한 누수가 확인돼 배관을 교체했고, 나머지 11곳도 곧 굴착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상 징후가 나타난 나머지 지점에 대해서도 추가 정밀 진단을 벌이고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통해 온수관 교체 대상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황창화/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사고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부위 또는 구간이 발견된 경우에는 즉시 보수공사를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지난주 백석역 열수송관 파열 사고의 원인이 '연결구간 용접부'의 내구성이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동일한 방식의 용접부가 설치된 전국 443개 지점에 대해 내년 3월까지 보강공사나 교체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어젯밤 경기도 안산에서 또 온수관이 터져 1천1백여 세대의 난방과 온수 공급이 4시간 넘게 중단됐는데, 파열된 온수관이 노후 온수관이 아니어서 추가적인 원인 조사가 진행중입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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