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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취업" 찬성하면서…정작 집안일은 '소홀'

"아내 취업" 찬성하면서…정작 집안일은 '소홀'
입력 2018-12-14 12:10 | 수정 2018-12-1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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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나라 10명 중 9명가량이 여성의 취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결혼한 부부의 경우 아내의 취업에 찬성하는 남편은 늘고 있지만, 정작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준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리나라에서 여성 취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사 대상자의 87%가 여성이 직업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2년 전보다 3%포인트가량 는 겁니다.

    특히 기혼 부부 가운데 아내의 취업에 대해 찬성하는 남편은 약 47%로, 반대하는 남편 19%보다 두 배 이상 높았습니다.

    하지만 가사 분담이 공평하게 이뤄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집안일을 공평하게 나눠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59%였지만, 남편과 부인 모두, 10명 중 2명만이 공평하게 가사를 분담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대부분의 가사 노동에 참가하고 있는 부인과 달리, 남편의 참가 비중은 절반 정도에 그치고 있고 주로 집안청소나 시장보기, 설거지 등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의 취업에는 육아 부담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미혼이든 기혼이든 여성의 고용률은 50% 초반으로 비슷했지만, 6세 이하의 어린 자녀를 둔 여성의 고용률은 46%로 더 낮았습니다.

    또 자녀 수가 많을수록 맞벌이 가구의 비율이 낮았습니다.

    결혼과 임신·출산, 자녀교육 등 여성에게 많은 부담이 지워지면서 기혼 여성 취업자 10명 중 4명가량은 하던 일을 그만둔 경력단절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MBC뉴스 전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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