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12MBC 뉴스
기자이미지 임명찬

추적 불가 '다크웹'에서 마약 거래…무더기 검거

추적 불가 '다크웹'에서 마약 거래…무더기 검거
입력 2018-12-23 12:07 | 수정 2018-12-23 16:07
재생목록
    ◀ 앵커 ▶

    인터넷 IP 추적이 불가능한 마약 판매 사이트, 일명 '다크웹'에서 마약 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마약류의 불법 유통 통로로 활용된 다크웹 사이트의 운영자가 검거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임명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인터넷 IP 추적이 불가능한 다크웹을 통해 50회에 걸쳐 마약 매매를 알선한 운영자 39살 신 모 씨와 판매상 22살 박 모 씨 등 9명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다크웹 마약 사이트를 만들고 서버를 운영한 프로그래머 35살 김 모 씨도 구속하고 해당 사이트도 폐쇄했습니다.

    신 씨 등은 올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마약 전문 판매 사이트를 운영하며 회원 630여 명을 끌어모은 뒤 대마와 필로폰 등 마약 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암호화된 메시지로 연락을 주고 받고, 별도의 돈세탁 과정 없이도 거래 기록을 감출 수 있는 일명 다크코인을 이용해 거래한 것으로 검찰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주로 온라인 마약 유통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판매상 중에는 마약을 밀수한 뒤 다크웹 사이트에서 판매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검찰은 현재까지 마약 유통에 따른 범죄수익 약 1억 원을 보전 청구하고, 나머지 판매상 검거를 위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