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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동굴소년' 병실 공개…"건강하고 밝은 모습"

태국 '동굴소년' 병실 공개…"건강하고 밝은 모습"
입력 2018-07-12 17:14 | 수정 2018-07-1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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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태국 동굴에서 구조된 유소년 축구팀 소년들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이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건강한 모습이었는데요, 태국 당국은 소년들이 구출된 동굴을 재난구조 박물관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격리병실 침상에 일어나 앉은 소년들이 양팔을 번쩍 들어 만세를 해보입니다.

    다른 편에 앉은 소년도 카메라를 향해 평화를 상징하는 손가락 동작을 취합니다.

    소년들은 병실을 걸어다니며 의료진과 대화도 나누고, 전화기를 들여다보기도 했습니다.

    이에 앞서 공개된 영상에서도 소년들은 약간 초췌한 모습으로 마스크를 쓴 채 침대에 누워 있었지만 의료진을 향해 손가락으로 브이자를 그려 보였습니다.

    태국 의료진은 소년들이 일주일에서 열흘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이후에도 집에서 한 달 이상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소년들이 동굴에서 구조되던 순간을 담은 영상도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다이버들이 동굴 속 물웅덩이로 잠수해 들어간 뒤, 이윽고 한 소년이 들 것에 누운 상태로 비좁은 동굴 통로를 빠져나옵니다.

    체온 손실 등을 우려해 은박지 담요와 모포 등으로 몸을 감쌌는데, 동굴 입구까지 나온 소년에게 구조대원들이 호흡기를 달아주는 모습도 태국 해군의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성공적인 구조 작전에 대해 전 세계가 찬사를 보내는 가운데, 태국 당국은 소년들이 구출된 탐루엉 동굴을 재난 구조의 모범사례를 보여주는 박물관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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