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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사 계엄령 세부자료 공개…"광화문·여의도에 탱크 투입"

기무사 계엄령 세부자료 공개…"광화문·여의도에 탱크 투입"
입력 2018-07-20 17:11 | 수정 2018-07-2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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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청와대가 국방부에서 기무사 계엄령과 관련한 세부자료를 보고받아서 공개했습니다.

    관련 부속 문건에는, 야간에 광화문과 여의도에 탱크를 투입하는 등의 세부 계획까지 담겨있었습니다.

    이해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작년 3월 당시 기무사가 작성한 '계엄 수행방안 대비계획 세부 자료'가 어제 국방부를 통해 청와대에 제출됐다"며 관련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자료는 단계별 대응계획, 위수령, 계엄선포, 계엄시행 등 4가지 큰 제목에 21개 항목 67쪽 분량입니다.

    김 대변인은 "계엄 성공을 위해 보안 유지와 신속한 선포 등 선제적 조치 여부가 관건이라고 적시돼 있다"며 "비상계엄 선포문과 계엄 포고문도 이미 작성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기무사는 또 계엄 선포 후 보도 검열단을 편성해 언론사 간행물을 사전 검열하고,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등 21개 방송사에 대해 통제 요원을 투입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국회에 대해서도 여소야대임을 고려해, 야당 의원이 계엄 해제를 요구하면 여당 의원들이 표결에 불응하게 해 정족수 미달로 부결되도록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광화문과 여의도에 기계화사단과 기갑여단, 특전사를 편성해 야간에 신속히 전차와 장갑차를 투입하고 국정원을 통제하는 계획도 포함됐습니다.

    김 대변인은 "이번 계획안은 통상의 실무 편람과는 전혀 다르다"며 "국방부 특별수사단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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