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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탄도미사일 관련 시설도 해체"…종전선언 압박

"北, 탄도미사일 관련 시설도 해체"…종전선언 압박
입력 2018-07-25 17:02 | 수정 2018-07-2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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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실험장 해체에 나선 북한이 또 다른 탄도미사일 관련 시설도 이미 해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종전선언 체결을 위해 미국을 압박하려는 일종의 선제조치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최형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평안남도 평성에 위치한 한 자동차 생산 공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입니다.

    민간 위성업체인 플래닛이 지난달 30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는 공장 건물 옆에 자리한 높이 30미터의 대형 구조물이 확인됩니다.

    하지만 지난 20일 촬영된 위성사진에서는 이 구조물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대북 전문가들은 사라진 구조물은 지난해 11월29일 발사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5형이 조립된 시설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구조물은 과거에서 3일 만에 해체와 복구를 반복했던 전력이 있는 만큼 아직 완전한 폐쇄가 이뤄진 것인지는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북한이 만든 지 2년밖에 되지 않은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실험장 해체를 시작으로 탄도미사일 관련 시설의 해체를 이어가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오는 27일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앞두고 종전선언 체결을 위한 미국과 우리 정부의 적극적 행동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북한의 대남선전매체인 우리 민족끼리가 종전선언 체결에 남측 정부가 수수방관해서는 안 된다는 촉구성 기사를 내놓은 데 이어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도 거듭 종전선언 체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약속한 대륙간탄도미사일 관련 시설 해체를 공개적으로 진행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종전선언 체결을 압박하려는 의도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MBC뉴스 최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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