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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치사' 어린이집 교사, 5명 지속적 학대"

"'학대치사' 어린이집 교사, 5명 지속적 학대"
입력 2018-07-27 17:11 | 수정 2018-07-2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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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잠을 재운다'며 11개월 아기를 눌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어린이집 교사가 다른 아이들도 지속적으로 학대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보육교사의 쌍둥이 언니인 어린이집 원장은 이 사실을 알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지난 20일 구속된 서울 화곡동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 김 모 씨.

    경찰은 김 씨가 또 다른 아이 4명을 지속적으로 학대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숨진 아기도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김 씨로부터 학대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어린이집 CCTV 등을 분석한 결과 김 씨가 잠을 재운다며 아이들의 머리까지 이불을 씌우고, 옆으로 누워 자신의 팔과 다리로 아이들의 몸을 누르는 등 10여 차례 이상 원생 5명을 학대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 씨의 쌍둥이 언니인 어린이집 원장은 김 씨가 숨진 아기를 학대하고, 다른 아이들도 괴롭혀 온 사실을 알면서도 방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어린이집 원장도 운동을 시킨다는 명목으로 아이 한 명의 다리를 잡아 거꾸로 들어 올리고 다리를 오므렸다 벌리는 등 학대 혐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원장의 행위가 학대에 해당되는지 아동보호 전문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아동학대 혐의를 추가하고, 원장은 아동학대치사 방조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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