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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北, 미군 유해 송환 금전 거래 안 했다"

美 국무부 "北, 미군 유해 송환 금전 거래 안 했다"
입력 2018-07-30 17:15 | 수정 2018-07-3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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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의 미군 유해 송환과 관련해, 미국과 북한 사이에 어떠한 금전 거래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이 북미정상회담 합의 이행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조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국무부는 지난 27일에 송환한 미군 유해를 대가로 미국에 금전을 요구하지 않았으며, 두 나라 사이에 어떠한 돈도 오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29일 한국 언론의 서면 질의에 "유해의 발굴 및 보관과 관련한 경비에 대해 국방부 장관이 배상할 권한이 있지만, 이번에는 돈이 오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나워트 대변인은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며, "싱가포르에서 이뤄진 합의의 실현으로 향하는 손에 잡히는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북한 역시 이번 유해 송환을 통해 6.12 북미정상회담 합의이행에 대한 적극성과 차별화 등을 과시하려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유해송환으로 구축된 북미 간 신뢰가 이후 비핵화 후속 협상의 진전에 영향을 끼칠지도 주목됩니다.

    오산 공군기지로 옮겨진 미군 유해는 현재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 관계자들이 확인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해는 이후 신원확인작업을 위해 미국 하와이로 옮겨지며, 다음 달 1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유해 송환행사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한편 미국은 1990년부터 2005년 사이 북한으로부터 629구로 추정되는 유해를 돌려받는 과정에서, 북한에 약 2천8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14억 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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