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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조위 활동 마무리…"침몰 원인 해석 엇갈려"

세월호 선조위 활동 마무리…"침몰 원인 해석 엇갈려"
입력 2018-08-06 17:15 | 수정 2018-08-0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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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오늘(6일)로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는데요.

    침몰 원인에 대해서는 내부결함과 외력 가능성 두 가지의 결론을 보고서에 모두 담으면서, 사실상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전예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1년 1개월간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참사 원인을 분석한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침몰 원인을 놓고 위원들끼리 해석이 엇갈리면서, 보고서에는 배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는 '내인설'과 외력을 배제할 수 없다는 '열린 안' 두 가지 모두가 담겼습니다.

    [김창준/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위원장]
    "참사 원인과 관련해서 유감스럽게도 저희 선조위원들은 일치된 의견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 점 국민 여러분들께 대단히 송구스럽다는 말씀 먼저 올리겠습니다."

    먼저 '내인설'을 주장한 김창준, 김영모, 김철승 위원은 침몰 원인이 세월호 자체에 있다고 봤습니다.

    무리한 증개축으로 복원성이 나빴고, 화물 과적에 고박까지 부실한 상태에서, 조타장치에 문제가 생기면서 배가 급선회하다가 침몰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반면, 권영빈, 이동권, 장범선 위원은 외부 충격으로 작용했다는 '외력설'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배의 복원성이 침몰할 정도로 나쁘지 않았고, 화물도 배가 상당히 기운 뒤에야 튕겼다는 겁니다.

    또, 선체 외부와 좌현 핀 안정기실 등에서 외력 흔적이 발견됐다며 추가조사가 필요하다고 맞섰습니다.

    침몰 원인이 뭔지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서, 선체를 어디에 둘지도 정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세월호 침몰 과정을 비롯한 진상 규명은 2기 특별조사위원회의 몫으로 남게 됐습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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